한때 망한 영화의 대명사였던 워터월드를 봤습니다.

그것도 옛말이지 결과적으론 이래저래 손익분기점은 넘겼다고 하네요.

이번에 본게 율리시즈컷이라는 판본이던데

찾아보니 TV방영에는 적합하지 않아

잘라냈던 몇십여분의 영상을 되살린 편집본이라는데

어떤 곳에서는 결국 극장상영본과 같은 내용이라는 말도 있고

확실히는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워터월드를 예전에도 몇번 보긴 해서 봤던 장면을 확인하며 봤는데

확실히 못봤던 장면이 나오기도 하더군요.

마지막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봤는데

그렇게 찾아 헤맨 드라이랜드를 찾고

케빈 코스트너는 결국 다시 바다로 향할때

여자랑 여자애가 산꼭대기 정상으로 올라가는데

그 꼭대기가 에베레스트 정상이라는 내용이 있더라고요.

이걸 예전에도 봤었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 여기가 에베레스트라고 했을때

과연 이 종말 시나리오가 현실성이 있는가 싶었을때

저는 어렵다고 봤습니다.

애초에 지구종말 시나리오에서 가장 현실성이 떨어지는게

홍수로 인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하는게

아무리 끌어 모아봐도

그 정도로 지표면을 채울만한 물이 없더군요.

지표면의 눈과 얼음 다 녹여봤자 해수면이 그렇게 높아질 것 같지도 않구요.

극중에선 에베레스트가 꼭대기에서 잘해야 100미터 정도도 남지 않은 상태이니

더더욱 어렵겠죠.

그래서 결론은 지구 종말 시나리오에서 홍수는 퇴출시켜야 한다는겁니다.

재난영화급은 되겠지만 디스토피아급은 어렵지 않겠나 뭐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