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비례후보 대리게임 논란, 당 대표로서 다시 사과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텔레그램 N번방 입법촉구 1인 시위에 나서고 있다. 2020.3.31/뉴스1 © News 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정의당이 더 극단화되는 양당 정치에 맞서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꼭 좀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심 대표는 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초에 (지지율이)최저치를 쳤는데 이번 주 초부터는 정당 투표율 10% 이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많이 나왔다. 힘을 얻고 있지만 (아직) 아주 많이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선거법 개정의 최대 수혜자였던 정의당이 최근 지지율이 하락하며 급격히 어려워진 이유에 대해 "아무래도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비례 후보 논란(류호정 등) 등이 작용을 한 것 같다"며 "양당 프레임이 강화되면서 소수정당 지지가 많이 빠지는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비례후보 1번인 류호정 후보가 과거 대리게임 논란 등으로 청년층에 실망을 안긴 데 대해선 "류호정 후보가 거듭 사과한 청년 시절의 실수이기 때문에 감싸 안고 가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의외로 청년들과 시민들은 이 문제를 쉽게 보지 않으시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심 대표는 "당 대표로서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류 후보가 정말 통렬하게 반성을 하고 있고 제가 정치 선배로서 류 후보를 좋은 정치인으로 신뢰받을 수 있도록 꼭 만들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한편 미래통합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 대해선 "미래통합당 지지가 이제는 꺾이기 시작했다고 보기 때문에, 미래한국당 지지도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대표는 "사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양한 삶을 대표하는 다양성의 정치로 가자는 것이었다"며 "지금 남은 것은 양당 체제를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다원적인 정당 체제를 선택할 것이냐"라면서 "정의당에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21&aid=0004556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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